728x90
반응형
SMALL

전체 글 123

약해지는 모습이 두려워질 때

비가 내리기 전에 하늘이 어두워지듯이 마음이 어두워진 날 이면 한바탕 울음을 쏟아내어도 된다. 언젠가부터 눈물 흘리는 것마저도 남의 눈치가 보여서 주저하게 된다. 울어도 해결되는 일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. 마음 놓고 편히 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없다는 것도 알았다.그래도 나는 당신이 속 시원하게 울어봤으면 좋겠다. 회색빛의 구름을 그대로 머금은채 살아가기엔 생각보다 좋은 세상이다. 축 처지고 슬픈 감정을 가슴에 꽂고서 힘겹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기엔 당신의 내일은 너무도 싱그러운 날이 많다. 자꾸 쌓여서 어느덧 무거워진 감정의 구름을 가볍게 만들어주어도 된다. 가끔 온전히 나를 위한 울음은 필요한 법이다. 무릎은 피가 날 정도로 까지고, 손에도 상처가 생겼다. 운다고 찢어진 살이 아무는 것도 아..

철학 2024.04.11

달라져도 괜찮아요.

그냥 한 번 넘어가도 좋다. 실수 한 번으로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헛된 취급 하지 않아도 된다. 툭 귀터아농ㄴ 돌부리를 잠깐 보지 못해서 발이 걸려 넘어진 것 뿐이다. 그것을 가지고서 자신의 모난 점을 일부러 찾아낼 필요는 없다. 이상하리만큼 스스로에게는 너그러워지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. 과거의 나를 가지고서 질책할 것 없고, 아직 오지않은 미래의 내 모습을 ㅅ아상하면서 서두를 필요도 없다. 이제부터 해나가면 되는 것이고, 차근차근 시작하하면 되는 것이다. 숨 한 번 깊게 들이쉬고 조금의 여유를 가져도 된다. 부지런히 어여쁘게 걸어가는 지금의 나를 잘하고 있다고, 나의 오늘을 너그러이 안아주어도 된다. 잘 걸어가고 있으니까, 조금의 여유는 가지며 살아가기를.. 한결같다는 그 의미 자체는 인정하지만, 그..

철학 2024.04.09

01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낸 너에게.

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과가 지쳐오는 때가 있다. 수도 없이 해왔던 일인데 유난히도 그날은 서툴게 되는 순간도 있다.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하루도 있다.그런 날을 보내게 된 밤이면 일상을 지냈다는 느낌보다는 겨우 버텨내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. 잔뜩 진이 빠져서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마음은 금세 푸석해져 있기 마른이다.   아침부터 밤까지 노트북 앞에서 머리를 쥐어 짜내봐도 한 편 의 원고를 써내기도 어려운 날이었다.금방 써지면 좋겠지만, 바람과는 다르게 유난히 글이 써지지 않아 속상해졌다. 마감해야 하는 원고가 여럿이어도뜻대로 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타박하기도 하고 한심하게 바라보기도 했다. 눈을 뜨면 책상아펭 앉아서 급한 일들을 처리하고,밥을먹고, 글을 쓰고, 다..

철학 2024.04.08
728x90
반응형
LIST